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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을 치른 후 한 달여만의 만남, 혈투를 넘어 명승부였다.
2쿼터 들어 김선형은 수비에서도 김민구를 적극적으로 마크했다. 김민구는 2쿼터서 어시스트 없이 3점슛 1개만 넣었을 뿐 김선형에 막히며 공격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김민구가 돌파 또는 패스 공간 찾기가 무척 힘겨웠다. 김민구가 막히자 KCC는 골밑으로 들어가는 패스가 적었고, 턴오버도 잦았다. 2쿼터서만 KCC는 6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상대에게 골밑과 중거리 슛을 너무 쉽게 내줬다. KCC의 조직력이 흐트러진 사이 SK는 전세를 뒤집어 31-25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승부의 갈릴 수 있는 3쿼터. 두 가드의 기싸움은 더욱 치열했다. 3쿼터 2분께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민수가 3점포를 터뜨리자, 김민구는 개인돌파에 의한 골밑슛을 터뜨린 뒤 가로채기 후 윌커슨에게 앨리웁슛을 연결시켰다. 7~10점차로 이끌려가던 KCC는 3쿼터 6분25초 김민구가 3점포를 성공시켜 42-47로 따라붙었고, 대리언 타운스와 노승준의 득점에 힘입어 48-49로 한 점차로 추격하며 4쿼터를 맞았다.
김선형은 연장 들어서도 분위기를 끌고 갔다. 김선형은 연장 초반 70-72로 뒤진 상황에서 골밑슛과 중거리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SK는 최부경, 박상오의 슛이 터졌고, 연장 종료 1분을 남기고는 헤인즈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6점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82대74로 승리했다. 김선형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선형은 극적인 동점 3점슛에 연장에서만 결정적인 슛 2개를 터뜨리는 등 24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KCC 김민구는 16득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2% 부족했다.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면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제스처를 보인 헤인즈는 18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부산에서는 KT가 KGC를 73대65로 꺾었고, 오리온스는 고양에서 동부에 78대69로 승리했다.
잠실학생=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