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 KBL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시니어 올스타와 주니어 올스타의 경기로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펼쳐졌다. 덩크 콘테스트 결선에서 김현민이 안대를 쓴 채 덩크를 성공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1.22/
김현민(kt)이 '도깨비'와 '안대'로 덩크슛 컨테스트 우승자가 됐다.
김현민은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덩크슛 컨테스트 국내 선수 부문 결선에서 김종규(LG)를 제치고 우승자가 됐다. 덩크슛 컨테스트 우승 경험이 있는 두 센터의 맞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아르바이트생 3명을 엎드리게 한 뒤 그 위로 뛰어넘는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가볍게 예선을 통과한 김현민. 김현민은 결선에서 최근 인기를 얻고있는 드라마 '도깨비'를 컨셉트로 잡았다. 배경음악이 나오는 가운데 골대 뒤편에서 팀 동료 김우람이 백보드 뒷쪽을 맞혀 공을 띄워주자, 뒤에서 뛰어나오며 그 공을 잡아 덩크를 찍는 고난도 연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팀 동료 박상오가 장난감 칼로 김현민을 찌르는 퍼포먼스까지 펼쳤다. 김현민은 그 칼을 박수교 심사위원에게 선물했다.
김현민은 2라운드에서 '안대 덩크'로 쐐기를 박았다. 눈이 보이지 않는 안대를 착용하고 덩크를 성공시켜 큰 박수를 받았다. 박수교 위원이 안대가 보이는지, 안보이는지 확인하고 안보인다는 사인을 보내자 심사위원들이 50점 만점을 줬다.
김종규도 최선을 다해 덩크를 시도했지만 창의력이 넘친 김종규의 그것을 따라가지 못했다.
2016-2017 KBL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렸다. 덩크슛 콘테스트 예선에서 마이클 크레익이 김태술을 뛰어넘어 덩크를 성공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1.22/
외국인 선수 부문에서는 마이클 크레익(삼성)이 우승자가 됐다. 오데리언 바셋(오리온) 키퍼 사익스(KGC) 등 탄력 넘치는 단신 외국인 선수들의 경쟁으로 '역대급' 덩크 경쟁이 펼쳐졌다. 사익스가 예선에서 떨어진 가운데 크레익과 바셋이 결선에서 맞붙었다. 크레익은 1라운드 책상을 세워놓고 책상을 뛰어넘는 덩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미리 섭외해놓은 팬 2명을 세워놓은 뒤 가랑이를 벌리며 뛰어올라 덩크를 성공시켰다. 바셋이 1라운드 멋진 앨리웁 윈드밀 덩크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크레익이 2라운드 역전에 서공했다. 공 2개를 들고 동시 덩크를 시도해 실패했지만, 미국프로농구에서나 볼 수 있는 덩크 퍼포먼스로 만점을 받았다. 공중에서 가랑이 사이로 공을 꺼내 원핸드 덩크를 시원하게 성공시켰다. 이에 긴장한 바셋이 자유투 라인에서 뒤돌아 바운드로 백보드를 맞혀 앨리웁을 시도하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가며 결국 크레익이 우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