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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72대62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이 끝까지 저항했지만 우리은행의 높은 조직력엔 미치지 못했다. 1쿼터를 18-17로 근소하게 앞섰던 우리은행은 2쿼터부터 점수차를 벌리며 삼성생명의 추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 25-23으로 앞서던 2쿼터 중반 우리은행은 단숨에 점수차를 벌렸다. 상대를 23점에 묶어두고 김단비의 3점포와 임영희와 양지희의 골밑 슛 등으로 단숨에 9점을 얻어 34-23으로 앞섰다. 팀을 재정비한 삼성생명이 추격을 해 전반을 39-34, 5점차로 끝.
잃을 것이 없는 삼성생명은 마지막까지 맞섰다.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김한별의 3점포와 토마스, 배혜윤의 득점으로 62-65,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우리은행은 베테랑 임영희의 클린 3점포로 6점차로 앞서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3분 가까운 무득점의 공방 뒤 존쿠엘 존스가 종료 1분을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켜 70-62가 되며 승부가 갈렸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40분을 뛰며 17득점-9어시스트-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고, 임영희가 17득점, 존스가 10득점-2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삼성생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경기를 했지만 김한별(22득점-5리바운드)과 토마스(21득점-16리바운드-7어시스트)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2차전은 18일 아산에서 열린다.
아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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