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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대로' 우리은행 '달라진' 삼성생명 누르고 1차전 승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3-16 20:47


우리은행 양지희가 삼성생명 배혜윤의수비를 뚫고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WKBL

역시 우리은행이었다.

삼성생명이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는 다르다"며 호기롭게 나섰지만 우리은행은 "하던대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플레이오프 승자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누르고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72대62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이 끝까지 저항했지만 우리은행의 높은 조직력엔 미치지 못했다. 1쿼터를 18-17로 근소하게 앞섰던 우리은행은 2쿼터부터 점수차를 벌리며 삼성생명의 추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 25-23으로 앞서던 2쿼터 중반 우리은행은 단숨에 점수차를 벌렸다. 상대를 23점에 묶어두고 김단비의 3점포와 임영희와 양지희의 골밑 슛 등으로 단숨에 9점을 얻어 34-23으로 앞섰다. 팀을 재정비한 삼성생명이 추격을 해 전반을 39-34, 5점차로 끝.

3쿼터에도 우리은행은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토마스와 김한별이 나선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벌렸다. 3쿼터에서 61-51로 10점차로 벌어졌다.

잃을 것이 없는 삼성생명은 마지막까지 맞섰다.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김한별의 3점포와 토마스, 배혜윤의 득점으로 62-65,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우리은행은 베테랑 임영희의 클린 3점포로 6점차로 앞서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3분 가까운 무득점의 공방 뒤 존쿠엘 존스가 종료 1분을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켜 70-62가 되며 승부가 갈렸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40분을 뛰며 17득점-9어시스트-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고, 임영희가 17득점, 존스가 10득점-2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삼성생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경기를 했지만 김한별(22득점-5리바운드)과 토마스(21득점-16리바운드-7어시스트)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2차전은 18일 아산에서 열린다.
아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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