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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썬더스가 예상을 뒤집고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했다. 아직 2승을 더 해야 하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음은 분명하다. 달라진 마이클 크레익이 그 중심에 있다.
삼성은 16-16 동점에서 맞이한 2쿼터 27득점을 몰아넣었다. 오리온은 8득점에 그쳤다. 승부는 2쿼터에서 갈렸다. 라틀리프는 꾸준히 득점했고, 2쿼터 투입된 크레익이 정확한 패스로 도왔다. 크레익은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골밑에선 직접 득점을 성공시켰다. 오리온이 라틀리프에 크레익까지 동시에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크레익은 2쿼터 가장 많은 9득점을 올렸다. 총 13득점의 활약. 특히 동료들에게 확실한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비에선 애런 헤인즈를 완벽 봉쇄했다. 헤인즈는 이날 16득점에 그쳤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크레익을 칭찬했다. 그는 "전자랜드와 4차전 때보다 5차전이 좋았고, 오늘 플레이가 굉장히 좋았다. 2쿼터에 투입되기 때문에 급한 마음이 있었는데, 여유롭게 플레이했다. 4차전에서 2번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충실히 해줬다"라고 했다. 수비에 대해서도 "헤인즈를 잘 막아줬다. 초반에 헤인즈에게 터프하게 수비를 하니까 신경질을 내고 말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 부분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라틀리프와 크레익 콤비가 1차전부터 대활약했다. 크레익이 1차전처럼 이타적인 플레이를 한다면, 삼성의 상승세는 유지될 수 있다. 또한 크레익의 수비와 공격 도움으로 라틀리프는 더 폭발력을 더할 수 있다. 삼성이 예상을 뒤엎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기 위해선 크레익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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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