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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들의 실력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4쿼터에 위기는 있었다. 신한은행이 턴오버에 연거푸 흐름을 빼앗겼다. 김연주, 김단비, 그레이의 턴오버로 우리은행이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가졌고, 자유투 찬스도 놓치지 않으면서 점수차가 10점 이내로 좁혀졌다. 마음이 앞선 신한은행 선수들은 공수 모두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따라잡히기에는 점수 차가 컸다. 4쿼터 후반 우리은행이 7점 차까지 쫓아왔지만, 김단비의 슛이 터지면서 다시 여유를 살렸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직전 박혜진의 3점슛 시도와 어천와의 공격 리바운드가 무위에 그치면서 끝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리고 우려는 개막전에서 드러났다. 쏜튼-그레이가 속공, 골밑 싸움, 수비, 슛 등 여러 면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사이 우리은행 외국인 선수들은 아직 몸이 무거워보였다.
신한은행은 첫 경기부터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 다만 '에이스' 김단비의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것은 고민거리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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