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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기분좋게 시작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두번째 경기에서는 패했다. 최근 가장 좋은 성적으로 승수를 쌓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만나 8연승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게다가 이날 드러난 오리온의 또 하나의 문제점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었다. 버논 맥클린이 27득점 12리바운드, 저스틴 에드워즈가 28득점을 하며 이날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가 책임진 점수가 65점이었다. 오리온의 득점이 80점이었으니 80%가 넘는 점수를 이 두 선수가 넣은 것이다. 최진수는 12득점 4리바운드로 어느 정도 해줬지만 턴오버가 많았고 허일영은 7득점 4리바운드로 부진했다. 특히 3점슛을 5개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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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감독은 "허일영의 컨디션이 안좋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포스트에서 결정적인 리바운드와 득점을 해주는 선수다. 그런 부분이 안나와서 아쉽다"고 했다. 또 현대모비스전 패배 후 "외국인 선수들의 개인 능력으로 겨우 따라간 경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베테랑들의 턴오버와 국내 선수들의 부진, 두가지 인듯 하면서 한가지인 이 문제점이 연승을 기대했던 오리온의 발목을 다시 잡고 말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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