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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KEB하나은행이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3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쿼터 초반 양팀 모두 야투율이 저조했다. 하나은행 백지은이 쿼터 3분17초 속공 득점을 올릴 때까지 KEB하나은행은 3개, 삼성생명은 7개의 슛이 림을 빗나갔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쿼터 4분57초 강이슬의 번개같은 3점슛으로 리드를 잡으며 흐름을 탔다. 삼성생명이 박하나와 김한별의 득점으로 10-7로 역전했지만, 하나은행은 쿼터 후반 파커의 골밑슛과 강이슬의 자유투, 고아라의 3점슛이 잇달아 터지면서 20-10으로 달아났다. 1쿼터는 하나은행의 22-13의 리드. 삼성생명의 1쿼터 야투율은 27%에 머물렀다.
그러나 2쿼터에서 삼성생명은 야투율을 42%로 높이며 점수차를 좁혔다. 초반 김한별 박하나 윤예빈의 연속 득점으로 23-27로 따라붙은 삼성생명은 쿼터 6분경 윤예빈의 3점포로 26-27까지 추격했다. 하나은행은 쿼터 후반 김단비의 3점포, 강이슬의 버저비터로 36-30으로 다시 리드폭을 넓혔지만, 삼성생명의 추격권에 있었다.
하지만 이환우 감독은 경기 후 불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 운영이 아직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는 이겼지만, 벤치에서 본 내 마음은 뭔가 아쉬움이 많이 보였다. KB스타즈와 경기를 하면서 큰 점수차로 떨어지는 경기를 해 굳어있는 측면이 있었지만, 흐름을 가져왔을 때 좀더 안정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까지 않았다. 이 감독은 "강이슬에게 경기전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적극성을 주문했는데 해보려고 하는 상황이 나오면서 감을 찾는 등 좋게 평가한다"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 하는 부분은 칭찬하고 싶고 이 페이스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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