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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의 저주인가.
레이커스는 윌튼 감독 뿐 아니라 10일 매직 존슨 사장이 돌연 사퇴를 선언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윌튼 감독이야 지도력 문제로 늘 도마 위에 올랐지만, 존슨 사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특별히 얘기나오는 게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막대한 투자를 하고도, 이번 시즌 성적을 내지 못한 게 치명타로 보인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제임스와 4년 총액 1억5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2012~2013 시즌 이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청부사' 제임스를 선택했다. 계약 전 엄청난 선수를 데려오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존슨 사장이 제임스를 데려오자, 레이커스에도 희망의 기운이 불었다.
그 중에서도 화두가 된 건 제임스의 팀 지배력. 이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마이애미 히트 시절과는 달랐다는 평가가 나왔다. 부상이 치명적이었다. 중요한 시기였던 지난 12월 연속 17경기에 결장하는 등 2003년 데뷔 이후 가장 적은 55경기 소화에 그쳤다. 제임스 개인으로도 2004~2005 시즌 이후 1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쓰게 됐다.
사장과 감독이 동시에 사라진 레이커스는 새판 짜기에 나서야 한다. 결국, 제임스의 영향력이 얼마나 크게 미치느냐가 관건인데 벌써부터 클리블랜드 시절 자신이 감독으로 지지했던 타이론 루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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