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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신한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됐다.
게다가 이날 경기에서 나온 희망적인 요소는 이날 코트에 나선 7명의 선수 가운데 무려 6명이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9득점으로 유일한 한자릿수 점수를 기록한 한채진은 포인트를 제외하곤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공수에서 나머지 궂은 일을 죄다 도맡아 했고, 4어시스트로 팀내 최다를 기록할만큼 공을 잘 배달했으니 사실상 전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친 것이다. 정 감독이 "우리 팀이 추구하는 팀워크 농구를 가장 잘 보여줬다"며 만족해 한 이유다.
즉 신한은행이 지난해 최하위의 악몽을 한 시즌만에 떨쳐내고 4위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기 위한 '정답'과도 같은 경기였다. BNK에서 영입한 베테랑 한채진이 부지런히 움직이다보니 지난 시즌 이 역할을 도맡아야 했던 에이스 김단비가 28분여만 뛰어도 4쿼터 승부처에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 KB스타즈에서 박지수에 밀려 역할이 거의 없었던 센터 김수연은 이적을 한 후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면서 이날 16리바운드나 잡아냈다.
결국 이적생과 기존 멤버들의 '시너지 효과'가 신한은행 반등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11월 1일 우리은행과 만난 후 3일 BNK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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