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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잡았다."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반드시 이길 경기를 잡아서 다행"이라면서도 "우리가 잘했다기 보다는 삼성생명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감독이 승리의 요인으로 꼽은 것은 리바운드였다.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40-26으로 승리하며 큰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정 감독은 "대체 외국인 선수인 서덜랜드가 합류한 이후 상대팀보다 계속 리바운드가 우세한 것이 좋은 경기와 승리의 발판이 되는 것 같다"면서도 "턴오버는 21개나 저지르며 좋지 못했다. 아무래도 시즌 막판이 되고 훈련을 많이 못하다보니 늘어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덜랜드가 이전 외국인 선수에 비해 순발력이 더 좋고, 골밑에서 버텨주면서 분명 플러스 효과가 있다"며 "김단비 한채진 등 베테랑들이 공격도 그렇거니와 수비에서 확실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뒤를 잇는 선수들이 더 힘을 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확실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기 위해선 2~3일 간격으로 펼쳐지는 BNK(6일), 하나은행(9일)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최근 연전이 이어지면서 베테랑 위주의 라인업으로 짜여진 신한은행의 부담감은 클 수 밖에 없다. 정 감독은 "두 경기가 플레이오프를 결정할 분수령이다. 체력적인 부담은 있겠지만, 선수들이 힘을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 준비를 잘하겠다"며 BNK전을 위해 부산으로 출발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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