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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제임스 하든의 브루클린 트레이드는 한바탕 해프닝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번에는 케빈 듀란트가 '손절'했다.
듀란트와 하든이 대화를 나눴다는 얘기가, 트레이드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듀란트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 CBS스포츠는 2일(한국시각) 듀란트의 말을 인용,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 지 모른다. 제임스(하든)는 내 친구지만, 선수 영입은 전적으로 프런트에 달려 있다. 나는 그와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 나도 하든이 트레이드를 원한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트레이드 불씨는 남아있다.
하든은 올 시즌 3800만 달러를 받았다. 내년 연봉은 4125만달러다. 2022년에는 4730만 달러를 받고, 플레이어 옵션도 있다.
즉, 아직까지 휴스턴과의 계약기간이 2년이 남았다. 통상적으로 2년이 남았을 때 구단의 힘이 커진다. 트레이드 하지 않고 그대로 벤치에 넣어 놓을 수 있기 문이다. 반면 계약기간이 1년이 남을 경우, 구단 프런트는 하든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재계약을 하거나, 그 부분이 어려우면 하든을 활용해 다른 선수나 신인 픽을 얻는 방식이다.
때문에 아직까지 트레이드 '칼'은 휴스턴이 쥐고 있다. 휴스턴은 브루클린과 하든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든 트레이드에서 어떤 선수를 주고, 얼마나 신인 지명권을 줘야 하는지 양 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휴스턴은 아직까지 급할 것이 없다. 시간이 남아있다. 브루클린 역시 올 시즌 선수단 구성을 놓고 볼 때 굳이 하든이 필요없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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