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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서울 SK는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달콤한 오아시스를 만났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으로 휴식기를 가졌다.
보름여의 휴식기를 마친 SK는 2일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창원 LG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시즌 재개에 돌입했다. 경기 전 문 감독은 "2연패 뒤 휴식기를 가졌다. 공수 플레이의 문제였을까. 국내외 선수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일까. 아니면 국내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을까 체크를 했다. 부상 선수가 돌아왔다. 국내 선수들 위주로 기본적인 것을 훈련했다. 미네라스의 적응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날은 달랐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코트를 밟은 미네라스는 2연속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손끝을 달궜다. 외곽에서도 힘을 보탰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올 시즌 최다인 20점을 몰아넣었다.
김민수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높이와 파워를 겸비한 김민수는 상대 골밑을 파고 들었다. 3쿼터에는 외곽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 복귀 뒤 다소 잠잠하던 최준용도 펄펄 날았다. 리바운드는 물론이고 앞선에서 공격 선봉장 역할을 하며 경기를 풀었다.
SK는 휴식기 뒤 첫 경기에서 LG를 87대84로 잡았다. SK(10승6패)는 2연패를 끊어내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숙제도 남겼다. 뒷심에서 다소 찜찜함을 남겼다. SK는 3분47초를 남기고 85-6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분위기였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SK는 LG 캐디 라렌, 김시래에게 연달아 득점포를 허용했다. 급기야 경기 종료 6.2초를 남기고 85-84까지 쫓겼다. SK는 경기 종료 직전 안영준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뒤 안영준은 "앞으로는 이런 경기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반성했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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