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문경은 감독, "내가 잘못 운영한 점 반성"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KT의 경기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SK 문경은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잠실학생체=허상욱 기자 [e-mail]

/2020.12.27/

[잠실학생체=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가 잘못 운영한 점 반성한다."

서울 SK가 '4쿼터 참사'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SK는 27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86대91로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대참사급 역전패였다. 이날 SK는 외국인 선수 닉 미네라스가 2쿼터에만 21득점으로 폭발하며 리드를 잡았다. 3쿼터 종료 시점에 13점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KT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SK는 4쿼터에 겨우 6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속절없이 역전을 허용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5-16으로 크게 밀렸다. 미네라스는 33점을 넣으며 시즌 최다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패배에 대해 SK 문경은 감독은 "잘 풀어나가다 막판 외곽슛이 많이 빗나갔다. 4쿼터 후반에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내주며 역전당하고 말았다"면서 "분위기를 뒤집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좀 더 빨리 미네라스를 다시 투입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내가 잘못 운영한 점에 대한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학생체=이원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