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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변은 없었다. 박지수의 높은 벽을 앞세운 청주 KB스타즈가 홈에서 마지막 저항을 하던 인천 신한은행을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먼저 올랐다.
때문에 이날 2차전을 앞둔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턴오버 줄이기'를 강조했다. 안 감독은 "1차전에서 상대가 강한 몸싸움으로 나와 턴오버기 많았다. 오늘은 턴오버를 줄이는 게 목표"라면서 "비록 하루의 시간이었지만, 선수들과 이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오늘 좋은 경기를 하고 챔프전을 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반면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은 1차전에서 수비적으로는 성공했으나 결국 저조한 득점으로 인해 패한 점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정 감독 또한 1차전에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좋은 승부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KB스타즈 최희진이 2쿼터에 3점슛 3개를 폭발시키며 신한은행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한은행의 공격 옵션이 많이 않았다. 김단비의 돌파, 김아름의 3점이 전부였다. 전반은 결국 37-28로 벌어졌다.
후반에도 신한은행의 반격은 힘이 없었다. 3쿼터에 한채인과 이경은, 김단비 등 대들보 베테랑들이 분전했지만, 강아정과 심성영의 3점슛을 앞세운 KB를 따라잡기엔 역부족. 결국 4쿼터에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박지수는 무려 24개의 리바운드를 따냈다. 21점까지 보태 압도적인 위력을 과시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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