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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원주 DB가 부산 KT를 완파하고 연패에서 탈출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반대로 휴식기 후 3연승을 달리던 KT는 DB에 일격을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경기 전 분위기는 KT가 좋았다. 허벅지 부상으로 2경기를 뛰지 못한 허 훈이 돌아와 연승을 이어오던 경기력이 더 좋아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 훈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최근 잘해주던 양홍석도 침묵했다. 발목을 다친 브랜든 브라운도 경기에는 뛰었으나, 100%는 아닌 듯 보였다.
경기는 3쿼터 사실상 끝났다. DB는 3쿼터에만 3점슛 8방을 터뜨렸다. 허 웅, 김 훈, 두경민이 2개씩을 성공시켰고 타이치와 메이튼까지 가세했다. DB의 3점슛 쇼에 KT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쿼터 종료 후 스코어가 70-53까지 벌어?병?
4쿼터 KT는 추격을 시도했지만, 분위기를 탄 DB를 막기는 쉽지 않았다. DB는 4쿼터 휴식을 취하던 김종규, 윤호영을 동시 투입해 수비를 단단하게 걸어잠그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DB는 메이튼이 3점슛 3개 포함, 25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특급 외국인 선수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타이치(14득점) 두경민(14득점) 허 웅(10득점)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KT는 기대를 모았던 허 훈이 4득점에 그쳤다. 양홍석도 3쿼터 후반까지 무득점에 허덕이다 승부가 기운 후 6점을 넣었다. 서동철 감독은 4쿼터 종료 4분 전 스코어가 20점차로 벌어지자 주전 선수들을 빼며 수건을 던졌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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