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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상민 감독님 긴장하셔야 할 것 같다."
승리의 히어로는 단연 이관희였다. 그는 이날 35분15초 동안 26점-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특히 후반에만 20점을 넣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뒤 이관희는 "경기 종료 3분 정도 남기고 DB가 프레스를 걸 것으로 예상했는데, 내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윤원상 정해원 등에게 미룬 경향이 있다. (그래도) 이길 줄 알았다. 어린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게 많을 것으로 본다. 마지막에 실수한 것보다 어린 선수들이 잘 이끌어 가서 승리한 것에 포커스를 맞추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다리기 힘들었다. 드디어 서울 삼성전이다. 코앞에 다가왔다. 어제도 그렇고 삼성 선수 및 트레이너 파트 쪽에서 몇 번 전화가 왔다.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 삼성과의 경기를 꼭 이기고 인터뷰실 꼭 다시 들어오고 싶다 헤어진 연인에게 좋은 새 연인이 생겨 예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약속맨' 이관희는 이날 또 하나의 약속을 했다. 그는 전주 KCC전 승리, 어린이 팬과의 승리 다짐 등 각종 약속으로 이슈를 모았다.
이관희는 "내게 투 맨 게임을 가르쳐주신 이상민 감독님이 가장 긴장하셔야 할 것 같다. 올 시즌 남은 경기 가장 큰 약속이라고 하면 지난 경기 삼성전 패한 것을 이번 라운드만큼은 꼭 승리하겠다는 것이다. (홈 마지막 경기인) KCC전보다 삼성전에 100% 쏟고 나오겠다. 일단 삼성 이기고 KCC전을 생각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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