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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설교수'라는 애칭의 KGC 자레드 설린저. 6강 시리즈 주인공이다. KT는 강력한 대항마 허 훈이 있다.
KGC가 15일 2020~2021 현대모비스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KT를 72대63으로 눌렀다. 3연승을 거둔 KGC는 정규리그 2위 현대 모비스와 4강에서 맞붙는다.
1쿼터부터 설린저와 허 훈의 쇼 다운이 펼쳐졌다.
허 훈이 스틸 이후 김영환에게 속공 득점을 연결. 날카로운 골밑 돌파로 KGC 수비를 흐트러뜨렸다. 11-2로 앞서갔다.
양홍석의 3점슛 2방, 김영환의 3점포가 터지면서 40-47, 7점 차까지 추격.
이때, 허 훈의 뼈아픈 실책. 흐름이 끊어졌다. 반면, 설린저는 1대1 능력으로 바스켓 카운트, 3점 플레이 성공. KT 추격 분위기를 다시 진정시켰다. 곧이어, 허 훈의 오픈 3점슛. 하지만, 빗나갔다.
벼랑 끝에 몰린 KT는 수비 활동력을 높였다. 조금씩 추격했다. 허 훈은 승부처 기복이 심했다. 미드 점퍼에 의한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실책과 3점슛을 놓쳤다. 이후 2개의 어시스트로 알렉산더의 연속 득점.
60-54, 6점 차 KGC 불안한 리드. 이때, 설린저가 완벽한 개인 능력을 이용한 스텝 백 3점포를 터뜨렸다. 매우 중요한 순간, 3점포가 터졌다. 그 다음에는 골밑을 밀고 올라가면서 2점슛 성공. 65-56, 11점 차. 여기에서 승부는 끝났다. 설리저는 막판 덩크슛을 터뜨리면서 특유의 '워킹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자축했다.
2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설린저의 야투율은 무려 50%. 3점슛은 5개 시도에 유일하게 1개를 성공시켰는데, KT 흐름을 완전히 차단하는 3점포였다. 반면, 허 훈은 야투율 30%(3점슛 6개 시도 1개 성공). 자유투 성공률도 50%에 그쳤다.
설린저는 적재적소에 확률높은 공격으로 KT 추격 흐름을 완벽히 차단했다. 반면,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데다, KGC의 집중견제를 받은 허 훈은 승부처 맥을 끊는 실책과 야투 난조가 너무 아쉬웠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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