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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지난 시즌 남자 프로농구 9위 원주 DB가 개막 2연승을 달리며 반란의 시즌을 예고했다.
지난 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개막전에서 용병 열세로 83대94로 패했던 현대모비스는 나머지 선수들의 체력 부담까지 않은 채 DB전을 맞았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DB의 수비가 탄탄하기도 했지만 얼 클락의 고군분투에도 국내 선수들의 발은 무거웠다. 1쿼터는 26-11, DB의 압도적인 우세.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서 클락의 체력 안배를 위해 국내 선수로만 선발 투입하는 변칙 상황을 드러내기도 했다. DB는 그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외국인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가운데 김종규 박찬희 허 웅의 막강 토종을 앞세워 추격의 틈을 주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DB는 한때 6점차까지 쫓겼지만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2연승을 완성했다.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 박찬희(인천 전자랜드→DB·16득점-5어시스트-5가로채기)를 필두로 얀테 메이튼(21득점-8리바운드) 김종규(12득점-9리바운드) 허 웅(11득점-4어시스트)이 고르게 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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