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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메이커 카이리 어빙과 벤 시몬스 맞트레이드? 소속팀 모두 '단지 루머일 뿐' 일축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1-10-14 01:05 | 최종수정 2021-10-14 06:05


벤 시몬스.AP연합뉴스

카이리 어빙.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트러블 메이커 2명의 맞트레이드?

일단 양팀은 소문을 일축했다. 브루클린 네츠 카이리 어빙과 필라델피아 76ers의 벤 시몬스. 현지에서는 어빙과 시몬스의 맞 트레이드 소문이 돌았다.

미국 CBS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브루클린 네츠와 필라델피아 76ers는 모두 트레이드 루머를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어빙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NBA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원정 경기에 출전할 수 있지만, 홈 경기에서는 출전이 불가능하다.

브루클린은 용단을 내렸다. 백신을 맞지 않는 한, 올 시즌 브루클린 모든 경기 출전을 불허할 것이라고 원칙을 정했다. 브루클린은 '어빙의 개인적 선택은 존중하지만, 우리 팀은 파트타임 플레이어를 받아들일 수 없다. 팀의 고유한 정신을 해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어빙은 백신 접종 거부에 대해 '백신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백신 접종 의무화라는 명제를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단, 4차원을 넘어선 이기주의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지난 시즌에도 어빙은 인종차별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NBA 경기 보이콧을 주장했다. 뒤늦게 팀에 합류하긴 했다. 당시 어빙의 행동에 대해 '르브론 따라하기'라는 분석도 있었다.

NBA 선수 뿐만 아니라 흑인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르브론의 영향력을 얻기 위해 자신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과하며 사회운동을 하려한다는 평가가 있었다. 단, NBA 선수로서 직분을 간과한 행동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벤 시몬스는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프리시즌에 무단으로 참가하지 않자, 약 10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결국 시몬스는 12일 팀에 합류했다.


팀동료이자 필라델피아 간판 스타 조엘 엠비드는 환영했지만, 현지 매체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필라델피아와 시몬스의 화해 가능성은 높지 않고, '벌금' 때문에 시몬스가 영혼없이 팀에 합류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는 4년 1억4700만달러에 장기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연봉만 따지면 약 3300만 달러를 받는다. 팀내 연봉 2위다. 2025~2026시즌까지 계약이 돼 있다. 팀에 불만이 있다고 해도 트레이드를 요구할 당위성은 떨어진다.

천문학적 연봉을 받는 선수로서 책임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결국 두 선수의 맞 트레이드 루머가 돌았지만, 아직까지 소속팀들은 모두 손사래를 치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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