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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완전체가 된 전주 KCC, 6강 경쟁 불 뜨겁게 지필까.
그리고 후반기 시작을 기분 좋게 하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KCC 입장에서 9위 자리는 어색하다. 11승21패가 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오리온과의 승차를 4경기로 줄였다. 시즌 종료까지 22경기가 남아 있으니, 결코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연패 탈출도 기뻤지만, KCC를 더 설레게 한 건 '연봉킹' 송교창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2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덩크슛을 시도하다 왼손 약지 골절상을 당해 장기 이탈을 했다. 개막 후 6경기를 뛰고 팀의 중심이 빠져버리니 KCC도 흔들렸다.
전창진 감독과 선수단도 자신감이 생겼다. 전 감독은 "6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고 말하며 "2월 긴 브레이크가 있다. 우리가 진정한 완전체가 될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시간까지 팀을 잘 추스르는 게 중요하다. 일단 송교창이 오며 김상규와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 같다. 김지완, 전준범이 잘 융화되는 것도 힘이 된다. 유현준이 착실하게 근성 있는 플레이만 해준다면 어느 팀과도 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KBL 리그는 2월17일부터 3월1일까지 국가대표팀 브레이크 일정이 잡혀있다.
돌아온 송교창 역시 "연패가 길었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음에도 아쉽게 진 경기가 많았다. 우리가 정상적으로 호흡을 맞춘다면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기세를 타 연승을 하면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팀의 기둥 라건아는 "연패를 할 때도 플레이오프는 자신 있었다. 부상 선수들이 다 복귀하니 자신감이 더해진다. 리바운드에 신경쓰고, 실책을 줄여 상승세를 타면 해볼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캡틴 이정현은 "지난 시즌 MVP(송교창)가 돌아오니 공-수 짜임새가 생겼다. 6강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지난 시즌 농구가 다시 나오면 연승할 수 있다. 6강 경쟁 팀들과 맞대결에서 이기면 좋은 흐름을 탈 것이다. 단, 부상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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