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또 다시 '4쿼터 징크스'가 나올 뻔했다. 큰 점수차로 앞서다가 4쿼터에 어이없이 따라잡히는 현상. 이번 시즌 벌써 몇 차례나 반복되며 KGC 김승기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만드는 문제점이다. KGC가 '뒷심 부족' 현상에 또 발목을 잡힐 뻔하다가 간신히 승리를 지켜냈다.
3쿼터 2분 30초경 문성곤의 3점슛으로 KGC가 63-42, 21점차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부터 DB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에이스 허 웅과 강상재 박찬희가 내외곽에서 연달아 득점을 뽑아내며 점수차를 좁혔다. 허 웅이 3쿼터에 10점을 쏟아냈다. 그래도 여전히 KGC의 77-63, 14점차 리드.
그러나 4쿼터에 또 이변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허 웅과 조니 오브라이언트, 강상재의 득점이 연이어 성공하며 점수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 4분 38초를 남기고 허 웅의 3점슛이 터지며 77-81, 불과 4점차가 됐다. KGC가 또 뼈아픈 역전패의 희생양이 되는 듯 했다.
안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