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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22~2023시즌부터 여자프로농구에 감독 챌린지와 파울 챌린지를 도입한다. 시범 도입 결과, 현장의 첫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었다.
WKBL 청주에서 진행 중인 2022년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감독 챌린지와 파울 챌린지를 시범 적용했다. 27일 부천 하나원큐-청주 KB, 아산 우리은행-부산 BNK, 용인 삼성생명-인천 신한은행의 세 경기에서 활용했다.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은 "감독 챌린지는 기존에 했던 것과 비슷하다. 파울 챌린지는 좋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순간 파울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좋은 취지다. 어떻게 활용할지 벤치의 결정이 중요하다. 막 사용할 수는 없다. 이제 한 번 시범경기를 해봤지만 카드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파울 챌린지를 통한 정정 사례도 있었다. 우리은행과 BNK 경기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긴 상황이었다. BNK 이주하의 중거리슛 과정에서 우리은행 이재원의 파울이 선언됐다. 우리은행 벤치가 파울 챌린지를 꺼내 들었다. 판정 결과, 원심이 번복됐다. 이재원의 파울이 지워졌다.
정진경 WKBL 경기운영본부장은 "감독 챌린지는 기존 VAR보다 확대 적용된다.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파울 챌린지는 정말 중요한 순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판독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평균치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대범 해설위원도 "파울 챌린지는 파울 트러블 상황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WKBL은 시범 적용을 바탕으로 세부 내용을 보완해 10월 개막하는 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