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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래도 오늘은 재미있게 열심히 했다."
특히 정예림이 후반에만 20점을 쏟아내며 하나원큐 반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3점슛 5개를 포함해 27득점을 기록하며 각각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워낙에 처음부터 벌어진 차이를 좁힐 순 없었다. 그러기에는 우리은행 선수들과 벤치가 너무나 노련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입장해 첫 마디로 "그래도 오늘 재미있게 열심히 했죠?"라고 말했다. 패장답지 않게 목소리가 밝았다.
이어 "선수들이 간절함이 있었는지, 들어가는 선수들마다 최선을 다 해줬다. 비록 지긴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전체적으로는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계속해서 이날 개인 최고의 경기를 한 정예림에 대해 "진작에 이렇게 했어야 한다. 팀에서 가장 늦게까지 남아서 슛 연습을 제일 많이 하고 있다. 슛 쏘는 재미를 느끼고 있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3점슛 10개 이상 던져주길 바랐다. 그런 노력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오늘로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런 느낌으로 계속 잘 던져서 평균 이상을 해주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 오늘 이런 모습을 보여줘서 기쁘다"라고 칭찬했다.
부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