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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73-73으로 맞선 종료 1초전 타이트한 수비에 쫓기던 이재도가 점프하며 반대편 코너의 윤원상에게 공을 던졌다. 수비의 방해를 피해 간신히 공을 잡은 윤원상이 원바운드 후 서둘러 던진 공. 종료 버저와 거의 동시에 손끝을 떠난 공은 림 안으로 빨려 들었다. 창원 LG가 챔피언결정전에 한발 더 나아가는 순간이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시간을 다시 한번 확인한 뒤 3점슛 성공을 인정했다.
3쿼터 초반 LG가 배스와 하윤기의 골밑 득점, 문성곤의 3점포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4분40초를 남기고 배스의 2점슛과 문성곤의 3점포로 50-45를 만들었다. 이어 쿼터 막판에는 배스가 2점슛과 3점슛을 연이어 성공했다. 3쿼터도 57-53 KT의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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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초전 KT의 공격. 하윤기의 패스를 받은 허훈이 배스의 스크린 뒤로 돌아가 어려운 골밑슛을 성공해 다시 동점. 이번엔 LG의 작전타임이었다. 패턴 공격이 실패했다. 이재도의 골밑 돌파슛이 들어가지 않았고, KT 공격권. 그러나 이번에도 허훈의 페이드어웨이 슛이 실패했다. 남은 시간은 15초 남짓. 하프라인을 빠르게 넘어온 LG는 상대의 강한 수비에 잠시 당황했으나 이재도의 패스를 받은 윤원상이 기적같은 버저비터 위닝샷을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