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한숨만 내쉰 김효범 감독 "어이가 없다. 아쉽다"

[울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할 말이 없다."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은 깊은 한숨만 내쉬었다. 터질듯한 감정을 꾹꾹 눌러 참는 듯한 모습이었다.

삼성은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서 막판 혈투 끝에 61대63으로 석패했다.

경기 종료 3.4초 전, 마지막 역전 찬스에서 최현민이 사이드 라인을 밟는, 턴오버로 공격권을 넘겨준 게 뼈아팠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마지막 턴오버보다 말하지 못할 다른 점에서 아쉬움이 더 컸던 모양이다.

그는 "할 말이 없다. 어이가 없다. 아쉽다"는 말을 되풀이 했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제가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고 싶은 말이 더 있지만 참기로 한 듯, 김 감독은 계속을 한숨을 쉬더니 "아 진짜, 그만 말 해야 할 것 같다"며 양해를 구한 뒤 인터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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