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리뷰]'홍삼 고춧가루 맵네' 정관장, 6강희망 KT에 분패 안겼다…정관장, 선두 LG 2게임차 추격-KT, 6강과 2게임차 벌어져

최종수정 2026-03-22 16:31

[KBL리뷰]'홍삼 고춧가루 맵네' 정관장, 6강희망 KT에 분패 안겼다…

[KBL리뷰]'홍삼 고춧가루 맵네' 정관장, 6강희망 KT에 분패 안겼다…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갈 길 바쁜 수원 KT의 발목을 잡으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정관장은 22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서 86대77로 역전승 했다.

연패를 면한 정관장은 31승17패로 선두 창원 LG(33승15패)를 2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23승26패의 KT는 6위 부산 KCC(25승24패)에 2게임 차로 더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 희망에 노란불이 켜졌다.

'추격자 더비'다. 바라보는 곳은 달랐지만 끝까지 추격해야 할 목표가 각각 있다. 2위 정관장은 선두 등극의 희망을 아직 포기할 수 없다. 이날 승리할 경우 1위 LG와의 격차를 다시 좁혀 역전 가시권에 들 수 있다.

정관장이 '행복한 고민'이라면, 7위 KT는 한 시즌 명운이 걸렸다. 6강 경쟁 그룹 고양 소노와 부산 KCC가 전날 각각 승리한 바람에 승차가 다시 벌어졌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4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했던 KT로서는 어떻게든 6강 PO에 진출하는 게 절실하다.

두 팀은 올 시즌 5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 사실상 장군멍군 접전이었다. 1라운드 정관장 선승 이후 KT 2연승, 정관장 2연승을 주고 받았다.

이같은 '동상이몽'의 팀 처지를 보더라도 이날 박빙승부를 예상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예상대로 두 팀은 1쿼터부터 불을 뿜었다. 정관장이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등 내외곽을 장악한 위력을 앞세워 쿼터 초반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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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 KT는 베테랑 가드 김선형을 선발로 낸 이후 이두원 한희원 등 벤치 멤버를 조기 투입하는 등 활발한 로테이션으로 맞불을 놓으며 쿼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 선봉장은 연속 2점슛과 자유투를 넣은 식스맨 이두원이었다.


쿼터 종료 53초 전, 한희원이 22-15로 인도하는 미들슛을 넣었을 때 KT 벤치는 이보다 좋을 수가 없었다. 1쿼터를 24-15로 마치는데 성공한 KT는 2쿼터 들어서도 한 번 잡은 리드를 좀처럼 놓지 않았다.

KT의 간절함이 더 강하기도 했고, 정관장이 잦은 실책성 플레이로 경기력을 스스로 갉아먹는 흐름이었다.

KT는 한때 33-33 동점으로 추격당했지만 데릭 윌리엄스의 착실한 포스트 공략과 스피드로 맞서며 리드 사수에 성공, 41-36으로 전반을 마쳤다.

정관장은 3쿼터 3분여 만에 위기를 맞았다. 알토란 자원 한승희가 비디오 판독(한승희의 수비자파울 인정)에 불만을 표했다가 테크니컬파울까지 받으며 4번째 파울로 트러블에 걸린 것. 그 사이 한승희를 벤치로 밀어낸 KT 문정현은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5점 차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위기는 전화위복 자극제가 됐다. 오브라이언트가 3점슛 2개 등을 추가하면서 다시 맹추격했다. 이에 윌리엄스가 외곽포와 자유투로 응수하면서 간발의 차 대결은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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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 종료 3분39초 전, 전성현의 3점슛으로 52-51, 정관장의 첫 역전이 나왔다. 이후 문정현이 보너스 원샷 플레이로 곧바로 응수했고, 오브라이언트의 3점+중거리슛 대응사격으로 57-54,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57-57이 되는 등 치열한 시소게임이었다.

이후 정관장은 7점 차(65-58)까지 달아났다가 윌리엄스에게 행운의 3점슛을 허용한 뒤 뜨거웠던 3쿼터를 마쳤다.

아쉽게 리드를 빼앗긴 후유증 때문일까, 정작 승부처인 4쿼터에서 KT는 슛감이 떨어지고 수비 집중력도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문경은 KT 감독은 61-69로 벌어진 1분45초 만에 작전타임을 불러 조기에 분위기 재정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한데 백약이 무효였다. 곧바로 KT는 공격 실책에 이은 실점, 공격시간 바이얼레이션을 연달아 범했다. 반면 지친 KT를 상대로 한층 강력해진 수비력을 앞세운 정관장은 KT를 야금야금 봉쇄해 나갔다.

경기 종료 5분38초 전, 브라이스 워싱턴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변준형의 레이업으로 14점 차(75-61)까지 벌어지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어지는 분위기가 됐다.

이후 쓰러지고 부딪히고, 테크니컬파울 등이 난무하는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쪽은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홈 4연승, KT전 3연승을 보너스로 누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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