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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신한은행이 선두 KB스타즈를 잡아내며 정규시즌 우승에 엄청난 변수를 만들었다.
사실 두 팀은 완전 상반된 분위기로 이날 경기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KB스타즈는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역대 6번째 정규리그 1위를 위한 9부 능선을 넘는 반면 신한은행은 이미 6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순위가 최하위로 확정된 상황이었다.
경기 전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이미 순위가 정해진 가운데 3주간의 브레이크 기간 중 가장 큰 고민은 선수들에 대한 동기 부여였다. 그래도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끝나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기에, 선수들이 훈련에 적극 참여하며 전력을 더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 3경기밖에 안 남은게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최종예선을 다녀온 강이슬 박지수 허예은 등 3명의 컨디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또 브레이크 기간 중 정상적인 훈련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신한은행에 올 시즌 2패를 당할 정도로 힘든 경기를 했다. 빨리 1위를 확정짓고 싶지만, 결코 만만치 않을 것 같다"라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신한은행의 기세는 후반에 더 달아올랐다. 3쿼터에는 신지현이 과감한 페인트존 공략을 이어갔고, 박지수의 수비를 끌어내기 위해 외곽 공격을 자주 시도한 홍유순과 미마 루이의 3점포가 더해지면서 쿼터 종료 시점에 61-46,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홍유순 22득점, 신지현 18득점, 신이슬 14득점으로 3명이 공격을 이끌었고, 김지영이 본인 커리어 최다 타이인 13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신한은행은 KB스타즈와의 시즌 맞대결을 3승 3패로 마쳤고, 심지어 골득실차에서 앞서며 내년 시즌 도약을 예고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