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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돼 죄송, 재정위원회에서 소명하겠다" '고의 패배' 논란에 고개 숙인 SK 전희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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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돼 죄송, 재정위원회에서 소명하겠다" '고의 패배' 논란에 고개 숙인 SK 전희철 감독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고의 패배' 논란에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전 감독은 10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논란이 되는 데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SK는 8일 안양 정관장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정관장과 SK는 모두 베스트 전력을 제외한 채 엔트리를 짰다. 정관장은 4강 직행, SK는 6강 PO를 확정한 데다, 정규시즌 중 주력 선수들의 부상이 상존했기에 PO 대비를 위해 무리하게 가동할 수 없었다. 흔히 PO를 앞두고 출전이 적었던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관례였기에 이해할 만했다.

한데 경기 종료 직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장면이 속출했다. 65-65이던 경기 종료 22초전, 정관장 김세창이 가로채기를 당한 데 이어 역습을 허용하자 SK 김명진에게 고의로 파울을 했다. 이 때 남은 시간은 13.5초, 팀파울 상황이라 자유투로 패배를 헌납할 수 있었다. 반대로 SK는 승리를 목전에 두게 됐다.

하지만 자유투에 나선 김명진이 자유투를 연달아 실패했다. 1구는 림 왼쪽을 맞고 튕겨나왔고, 2구는 림 왼쪽 백보드만 맞히는 '에어볼'이었다. 결국 공격권을 넘겨 받은 정관장이 마지막 공격에서 결승 레이업을 성공하면서 65대67, SK의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오후 7시) 시작했던 부산 KCC-원주 DB전이 10분 가량 먼저 끝난 뒤에 이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이 경기서는 DB가 승리하면서 KCC의 정규 6위가 최종 확정됐다. SK가 패하면서 정규 4위가 됐고, DB는 3위로 마감했다. PO 대진 규정 상 1-4-5위, 2-3-6위가 6강, 4강전을 치르기 때문에 SK는 6강에서 5위 고양 소노와 맞붙게 됐다. SK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KCC와 상대 전적 2승4패로 열세였다.

고의 패배 의혹 속 SK는 결국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전 감독은 관련 질문에 "그 상황에 대해선 오늘 오후 재정위가 열리는 만큼 잘 소명하겠다. 그 결과를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SK와 PO에서 맞붙는 소노의 손창환 감독은 오히려 동기부여를 얻은 모습이었다. 그는 "'선택당했다'라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크게 지배적이지는 않다.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SK와 DB 모두 선수 구성상 껄끄럽다. 어느 팀과 붙더라도 어려울 거로 생각하고 있었고 특별히 어느 쪽이 더하다는 생각은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행사가 끝나면 바로 비디오 미팅이 잡혀 있어서 선수들이 고양에서 기다리고 있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소노가 만만치 않다, 괜히 잘못 건드렸다, '벌집을 건드렸다'는 얘기를 듣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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