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월화극 '샐러리맨 초한지'(이하 초한지) 속 명품녀 백여치(정려원)가 완전히 망가졌다.
정려원은 최근 '초한지' 촬영에서 방한내피 일명 '깔깔이'에 시골장터에서나 봄직한 털조끼를 입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군밤장수 같은 모자에 벙어리 장갑을 꼈다. 거기에 배고픔을 못 참아 피자가게를 기웃거리다 주인에게 쫓겨나는 수모까지 겼었다.
취미가 쇼핑이고 명품이 아니면 걸치지 않으며, 구내식당에서도 호텔 셰프를 불러 스테이크에 최고급 샴페인을 마시던 여치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모습. 이번 촬영에서 정려원은 더 후 줄근하고 촌스러운 목도리를 두르겠다고 우기고, 이길복 촬영감독은 현재하고 있는 목도리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으니 그냥 촬영하자고 주장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촬영을 끝낸 정려원은 "'초한지'가 끝나면 오지에서 돌도 씹을 수 있을 것 같다. 여치를 하면서 연기자로서 밑거름이 될 만한 다양한 경험들을 하고 있다. 매일매일이 새롭고 즐겁다"라며 활짝 웃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