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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의 전성시대다.
박유천 역시 SBS 새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에서 아내를 잃고 방황하는 조선시대 가상의 왕세자를 연기한다.
스크린도 예외는 아니다.
이밖에 주지훈은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로 얼굴을 비춘다. '조선의 왕'과 같은 신분 바꾸기가 소재다. 세종대왕이 임금이 되기 전 거지와 신분을 바꾼 뒤 새로운 인물과 사회를 경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때아닌 '왕들의 전성시대'의 이유가 뭘까?
한 방송 관계자는 드라마-영화에서의 소재 고갈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재벌과 가난한 여성의 사랑, 삼각관계 같은 진부한 소재가 반복되다 보니 시청자들이 싫증을 느끼게 됐다"며 "새로운 소재에 대한 고민의 결과 왕 캐릭터가 전면에 나서게 된 것 같다. 과거 드라마에 곧잘 등장하던 잘생기고 멋진 재벌 2세의 역할을 왕 캐릭터가 대신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를 품은 달'이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앞으로도 왕 캐릭터를 내세운 작품이 심심찮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왕에 대한 선입견이 깨진 것 또한 한 가지 이유다. 과거 드라마나 영화 속 왕은 무겁고 진지하기만 했다. 왕좌에 점잖게 앉아 있는 것이 왕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다르다. 아리따운 여성과 로맨스를 펼치고, 로맨틱 코미디물의 주인공에 못지않은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가상의 스토리를 통해 역사를 재가공하는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수현 왕, 이승기 왕에 이어 이병헌 왕까지. 매력적인 왕으로 변신한 훈남 배우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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