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선은 25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안녕하세요. 7년째 노래하는 가수 란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저는 돈, 힘, 인맥 하나 없이 오직 음악 하나만 보고 지금것 달려왔습니다. 힘겨웠던 연습생 시절 2대 란을 뽑는다는 오디션에 우연히 참가했고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둬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1대 란씨가 활동한 기간은 고작 1년 남짓. 1대 란씨와 회사와의 분쟁은, 잘 마무리됐음에도 제 첫 앨범이 발매 된 후에도 이어져 한동안 아무 활동도 하지 못하고 아무 이유도 없이 수많은 악플에 마음 아파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라며 "'그래. 가슴은 찢어질듯 아프지만 나도 조금은 당혹스러웠으니 저분들의 심정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내가 더 열심히 해야한다. 음악에 몰두하고 더욱 노력하면 언젠가는 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내 음악적 표현을 알아주실 수 있을 거다'그렇게 곱씹으며 지금 이곳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어릴적부터 음악 하나만 보고 달려온 제 인생의 꿈이 이렇게도 참혹하고 끔찍한 악몽으로 다가올거라곤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정현선은 "아직도 제 앨범이 발매될 때면 눈에 불을 켜고 찾아와 악플을 달고 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7년. 자그마치 7년입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내려놓고 싶은적도 여러번 있었지만, 다 감내하고 감수해가며 이를 악 물고 그렇게 지켜온 자리입니다. 지금껏 요행 한번 바라지 않고 죽을 힘을 다해 오직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여태껏 지켜온 제 자리입니다"라며 "그런데 이제와서 이름의 중요성을 알았다구요?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얼마나 제가 더 고통스러워야 합니까.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지만 저는 활동하며 주변 지인분들께 반가운 연락을 여러번 받았습니다. '현선아 이번에 너 여기 스케쥴 온다며?! 너 온다는 플래카드 여기저기 많이 걸렸어'. 그러나 저는 그런 스케쥴들을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전초아씨 측에서 란이라는 이름으로 잡은 스케쥴이었고. 심지어 무대에 제 사진이 버젓이 걸려있는 곳에서도 공연을 하셨다고 합니다. 제 지인분들이 저를 보러왔다가 무거운 발걸음을 뗀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하시니. 제 심정은 어땠겠습니까"라고 토로했다.
또 "Mnet 방송사측에서 시청률 위주의 편집이 문제인것도 사실이고 네이버, 다음같은 포털사이트의 인물검색에서도 저는 아래로 밀려나, 그동안 7년간의 노력으로 이루어 놓은 저의 자리는 한순간에 추락해 어디에도 없습니다. 어제(24일) 방송을 보다 제 이름이 거론되고 전초아씨가 소개되는 영상 속 사진에서는 제 사진이 올라오는것을 보고 순간 너무 상실감이 커 그런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저를 아껴주시는 팬분들과 지인분들. 그리고 전초아씨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물의를 일으켜드린점 머리숙여 깊히 사과드립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그분이나 저나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여기까지 올수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진심으로 모두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뿐 입니다"라고 전했다.
정현선은 24일 Mnet '엠넷 보이스 코리아'에 '제1대 란'으로 활동했던 전초아가 출연, "이름의 중요성을 알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뭐 이런 거지같은 경우가 다있어. 이름 버리고 나갔으면 본인 새 이름이나 지킬 것이지, 안되니까 미련 못 버리고 내 스케줄까지 야금야금 훔쳐먹더니,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됐구나. 이 정도로 썩어빠지고 후진 인간일 줄은 몰랐다. 역겹다"는 글을 올려 지적을 받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둘이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역겹다거나 훔쳐먹는다는 표현은 심한 것 같다'는 의견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