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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이 소녀시대 댄스로 일본 열도를 유혹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소녀시대의 '지'(GEE)를 편곡한 무대였다. 남성 댄서들과 함께 등장한 박해진은 섹시한 의자 댄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소녀시대의 앙증맞은 포인트 안무를 선보여 큰 환호성을 받았다. 평소 차분한 이미지로만 알려져 있던 박해진의 발랄한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새 싱글앨범의 타이틀곡 '포유'(FOR YOU)를 부른 뒤엔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판넬 뒤에서 손만 내밀고 숨어있는 박해진의 위치를 맞추는 게임이 진행됐다. 우승한 팬에겐 박해진과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을 하고 포옹을 나누는 행운이 주어졌다. 이 팬은 "정말 기쁘다.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콘서트 내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팬들은 무대가 끝난 뒤 "박해진에게 꼭 전해달라"며 정성스럽게 준비해온 선물을 소속사 관계자의 손에 꼭 쥐어주기도 했다.
콘서트를 마친 박해진은 "공연을 하면서 정신이 없었다. 공연을 하기 전엔 2시간을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댄스 무대가 힘들었다. 댄스 연습은 한 달 정도 했는데 원래 춤을 전혀 못춘다. 다음엔 좀 더 잘 출 수 있게 연습을 해서 추고 싶다"고 말했다.
또 "콘서트 마지막에 팬들이 준비해준 서프라이즈 무대를 전혀 몰랐다. 꾹꾹 참았는데 창피하게 울어버렸다"며 "울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최근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앞으로 더 악착같이 해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3월 5일 도쿄돔 시티홀에서 다시 한 번 콘서트를 여는 박해진은 배우 이영아와 호흡을 맞추는 영화 '설해'로 국내 무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오사카=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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