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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쁘게 사는 여자가 또 있을까? 가수로, 화가로, 교수로 활약해온 리사가 뮤지컬계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욕심이 많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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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하는 이유는…
무대에 오를 수록 '진실해야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강해졌고, 점점 뮤지컬을 사랑하게 됐다고. 그래서인지 작품 제작 단계부터 현재까지 함께하고 있는 '광화문 연가'에 대한 열정도 남달랐다. 리사는 "솔직히 작품이 시간을 뛰어넘다보니 감정연기가 어려웠다. 지난해엔 원캐스트(1배역 1배우)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공연을 볼 기회가 없어서 스스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올해는 (정)선아씨와 더블캐스팅이 돼 선아씨의 공연을 보고 비로소 제대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다. 부족한 부분은 보강하고 디테일을 살릴 수 있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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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는 여주와 상훈, 현우의 엇갈린 사랑을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히트곡에 담아낸 작품이다. 극중 여주는 상훈과 현우의 사랑을 한 몸에 받지만, 저돌적으로 접근하는 현우에 마음을 준다. 하지만 민주화 시위를 이끌던 현우는 경찰에 연행된 채 몇 년 간 소식이 끊긴다. 현우의 아이를 갖고 홀로 남겨진 여주는 자신을 돌봐주는 상훈의 사랑에 가슴 아파하지만, 다시 돌아온 현우에게 떠난다. 시간이 흘러 여주와 현우의 아이가 상훈을 찾아와 여주가 남긴 편지를 전한다.
이런 비극적인 상황이 실제로 자신에게 닥쳤다면 어땠을까? 리사는 "적어도 현우는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나. 나라면 현우를 택할 것 같다"며 "내가 생각하는 여주는 처음엔 너무 어려서 상훈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에 현우를 선택한 뒤에도 상훈의 큰 사랑은 꾸준히 생각났을 것 같다. 아마 그래서 편지를 남긴 것이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작품은 '최고의 창작뮤지컬'이란 호평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리사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그는 "성공하고 싶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위해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싶고, 그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내가 갖고 있는 선한 에너지도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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