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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종영까지 10여회 밖에 남은 상황에서 후속 시트콤 '스탠바이'의 준비가 늦어져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카메라는 돌리지 못했다. 애초 3월 첫째주에 첫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MBC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전진수 PD와 손발을 맞출 스태프를 꾸리는 것부터 난항에 빠졌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제작은 외주사에서 맡았지만, 실제 방송을 만드는 제작진에는 MBC 내부 인력이 상당수 참여하게 된다.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이같은 악조건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스탠바이'는 다음주에 첫 촬영을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나,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첫 방송을 불과 2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첫 발을 떼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촬영 준비에 힘을 쏟으면서도 조심스럽게 불안한 속내를 내비치고 있다. 초반에 촬영 분량을 확보해두지 않으면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통상 6개월 정도 방영하는 시트콤의 특성을 고려하면 상황이 더욱 암담하다. 앞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100회 방영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일주일간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했던 것도 제작진과 출연진의 피로 누적 탓이었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은 오는 29일 123회를 끝으로 종영하고 30일에 스페셜 편을 내보낸다. '스탠바이'가 그 시간 안에 충분히 '스탠바이' 해서 순조롭게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