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예계에 루머는 '필요악'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연예계에서 루머는 끊임없이 등장한다. 이같은 루머로 인해 대중은 야릇한 웃음을 짓지만 고통받는 연예인이 생겨나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각종 루머에 시달리던 걸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도 최근 루머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면에 나섰다. 아유미는 최근 방송한 tvN '이뉴스'에 출연해 황정음과의 불화설에 대해 털어놨다. 2006년 슈가 해체 이후 일본에서 아이코닉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인 아유미는 "정음이와 통화했고 안좋은 사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예전 황정음이 한 방송에서 "아유미와 아이들로 불리는 게 싫었다"고 말한 것에 아유미가 자신의 SNS에 "입은 사람을 욕하라고 있는 게 아니야"라고 올려 수면 위에 떠오른 황정음과의 불화설에 대한 해명이다.
게다가 아유미는 "일본에서 한국인임을 숨기고 활동했다"는 루머에 대해 "그런 것 아니다"라고 못박으며 "아직 본격적인 한국 활동 계획은 없지만, 언젠가 다시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
오정연 KBS 아나운서와 이혼한 서장훈 선수는 공식 입장에서 "인터넷상에서 제기된 추측성 이혼사유와 루머 등은 이미 작년에 법원의 판결로 명백한 허위사실임이 밝혀졌으며, 이번 이혼 결정과는 무관함을 확실히 알려드린다"고 못박으며 "계속되는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행위를 자제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해 몇몇 네티즌이 불화설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받은 것에 대해 또 다시 의혹이 일자 서장훈 측이 이를 적극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루머를 대중들이 별다른 거부감 없이 믿는다는 것이다. 지난 4일 방송한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에서 리서치회사 틸리언패널을 통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연예인 루머에 대해 48%가 '대체로 믿는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절대 믿는다'는 이들도 6%나 됐다. 반면 42%만이 '대체로 안 믿는다'고 답했다.
한 연예인 매니저는 "앞 뒤가 맞지 않는 루머인데도 내 주위 사람들조차 '그 소문이 진짜냐'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어 깜짝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최근에는 SNS 등을 통해 루머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심각성이 더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한밤' 조사에서 루머를 접하는 경로는 48%가 포털사이트, 지인을 통해서가 31%, SNS가 21%였다.
하지만 무분별한 루머의 배포는 연예인 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도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하지만 법보다는 연예계를 대하는 성숙한 의식이 더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