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김택용은 기쁨의, 그리고 이영호는 아쉬움의. 그리고 SK텔레콤은 3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MVP로 뽑힌 김택용이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김택용은 첫 세트에 출전, 노련한 플레이로 KT 주성욱을 물리치며 기선을 잡았다. 2세트에 나선 SKT 정명훈은 이영호와의 밀고 밀리는 접전 끝에 승리,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KT에는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강한 저그 라인이 있었다. 3,4,6세트에 차례로 나선 김성대 임정현 고강민 등 저그 트리오는 모두 승리, 승부를 결국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 갔다.
기세 면에선 이영호의 우세. 하지만 이영호는 2세트에서 패하며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반면 1세트에서 승리한 김택용은 컨디션이 좋았다. 중반까지는 이영호의 우세. 하지만 김택용은 위기에 몰린 순간 질럿을 이영호의 본진으로 진입시키는 허를 찌르는 작전으로 대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김택용의 승리로 SKT는 KT의 3연패를 저지하는 동시에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3년만에 사상 6번째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잠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