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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왕이었던 김수현은 드라마를 마친 후 광고계의 '킹'이 됐다. 한국CM전략연구소가 매달 발표하는 TV 광고동향 조사에 따르면 3월 광고모델 호감도 부문에서 김수현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가 2위, 이승기가 3위에 올랐고 원빈, 김태희, 신민아, 송중기, 조인성, 한가인, 아이유가 차례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월에는 김연아가 1위, 이승기가 2위, 원빈이 3위였고 김태희 공유, 송중기, 이영애, 한가인, 아이유, 김수현이 뒤를 이었다. 그전까지는 이승기가 9개월간 독보적인 1위였다.
한국CM전략연구소의 관계자는 "광고주 입장에서는 구매력이 왕성한 20~30대를 움직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배우는 작품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강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승기의 경우 가수로서 노래도 하지만 '1박2일'과 '강심장' 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가 형성돼 있고,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캐릭터의 매력까지 보태져 호감도와 신뢰도가 높다. 하지만 아이돌 가수들의 경우 음악 활동과 예능 출연을 활발히 하더라도 작품을 통해 형성된 이미지와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광고에서 제품의 신뢰도를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 전파를 타고 있는 한 침대 광고에, 다소 어울리지 않는 듯한 이선균과 소녀시대가 함께 출연한 것도 그런 이유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소녀시대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현대화하면서 구매 타깃의 연령대를 낮추고, 이선균을 통해 제품의 신뢰도를 전달하는 효과를 의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 소녀시대만으로는 부족한 매출 파워를 이선균이 보완하는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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