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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MBC 파업으로 올 봄 프로그램 개편은 물건너 가나?
그 사이 SBS만이 부분 개편으로 내실을 기했다.
SBS 라디오는 가수 장기하와 개그맨 박지선 박영진 등을 영입해 지난달 30일부터 봄 정기 개편을 단행했다. 그러나 TV는 사실상 부분 개편으로 정리됐다. 고현정이 메인 MC를 맡은 '고쇼(GO Show)'의 신설과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IN 바누아트'의 편성 등이 큰 틀에서 개편에 해당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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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최재형 PD와 '개그콘서트' 서수민 PD, '승승장구'의 박지영 PD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 연출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예정대로 개편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KBS 관계자는 "중견 PD들이 대체 투입되는 등 다소 삐걱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파업 때문에 프로그램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본다. 또 타 방송사와 같은 비상 상황은 아닌 만큼 5월 중순을 목표로 현재 개편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MBC는 사정이 다르다. 파업 규모가 커 개편을 논의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우리 결혼했어요' '놀러와' 등 일부 예능 프로그램의 폐지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다. '주얼리 하우스'와 K-POP 관련 파일럿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지만 사실상 올 봄 개편은 '나는 가수다' 시즌2가 유일하다고 봐야한다.
MBC 관계자는 "지금은 개편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외주에서 납품받는 것 말고 현재로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 초 부진한 몇몇 예능 프로그램의 폐지가 검토됐으나 파업이 시작되면서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다"며 "새 판을 짤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개편을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