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열풍 '일등공신은 카메오?' 섭외 공식은 인맥

기사입력 2012-05-08 14:25


사진제공=로고스필름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은 지난 6일 방송에서도 전국 시청률 33.8%(AGB닐슨)를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넝굴당'이 이처럼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매 회 등장하는 카메오들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카메오들은 단순한 출연만을 넘어 극중 캐릭터를 더욱 살려주는 역할까지 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넝굴당'에서는 우선 두 주연배우 김남주와 유준상은 가장 가까운 인맥을 동원했다. 김남주의 남편 김승우는 지난 3월 '넝굴당'에서 윤빈(김원준)이 들어오기 전 옥탑방에 살던 고시생을 분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우는 붉은악마 티셔츠에 후줄근한 파란색 트레이닝복, 거기에 고무장갑을 끼고 등장해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유준상의 아내 홍은희도 '내조의 여왕'임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 달 도도한 여배우 홍은희로 분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특히 홍은희는 남편 유준상과 극중 만나지는 않았지만 차윤희(김남주)와 방귀남(유준상)의 대화 중에도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말 방송에는 지진희가, 엄청애(윤여정)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로 등장해 때아닌 코믹 연기를 펼치며 시청률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평까지 받았다. 그는 차윤희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하는 도중 "노산입니다"를 연발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참지 못하게 만들었다. 지진희는 '넝굴당'의 제작사 로고스필름 이장수 대표와의 인연으로 카메오 출연을 결정했다. 제작사 측은 "지진희와 이대표는 지난 2009년 한일 합작프로젝트 텔레시네마 '파라다이스'에서 호흡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고뤠?'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개그맨 김준현도 지난 3월 말 방송사 PD역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넝굴당'의 김성근 CP가 아내이자 '개그콘서트' 연출자인 서수민 PD에게 추천을 받아 이뤄졌다. 평소 연기에 욕심이 있던 김준현에 대해 알고 있던 서PD가 남편 김CP에게 추천을 한 것.

가장 최근에는 지난 5일 개그맨 이수근이 등장했다. 이수근은 KBS2 '승승장구'와 '1박2일'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김남주의 남편 김승우의 제안으로 출연하게 됐다. 그는 윤빈의 예전 매니저이자 현재 최대 기획사 대표로 분해 윤빈을 괴롭히는 캐릭터를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사진제공=로고스필름
잦은 카메오 등장이 시청자들의 극 몰입을 방해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넝굴당'에는 해당되지 않는 일이다. 원래부터 코믹드라마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깜짝 출연'이 오히려 보는 이들에게 잔재미를 준다. 게다가 박지은 작가 특유의 글솜씨로, 억지로 넣은 듯한 카메오가 아닌 캐릭터를 살려주는 역할로 등장하는 것도 카메오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데 큰 조건이다. 이수근이 윤빈의 몰락을 제대로 보여주는 인물로 등장했고, 홍은희는 '시월드' 뿐만 아니라 일에서도 스트레스를 받는 차윤희의 모습을 극대화 시켰다.

이같은 시너지 효과로 인해 '넝굴당'의 제작진은 물론 배우들까지 카메오 섭외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넝굴당'의 한 관계자는 "연기자들도 카메오 섭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넝굴당'이 성공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카메오들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히기도 했다. 때문에 '넝굴당'에 또 어떤 카메오들이 등장하는 지 기대하는 일도 드라마의 재미가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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