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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연습생에 더 집중하겠다!"
SM측은 영입 포기와 함께 "기존 연습생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설명을 덧붙여 '뽑을 생각도 없었던 거 아니냐'는 억측까지 나오며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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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스타'는 국내 3대 기획사인 SM-YG-JYP가 모두 참여했다는 점에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차별이 됐다. 오디션은 기획사가 인재를 뽑기 위해 여는 것으로, 일단 심사에 참가했다는 것 만으로도 선발할 의사가 있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런 만큼 SM의 '무영입' 결정은 'K팝스타'의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충격이 작지 않았다.
또한 SM이 연습생을 뽑는 기준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SM에는 소녀시대, 에프엑스, 동방신기 등 훈남훈녀 가수들이 유독 많은 것이 사실이다. 네티즌들은 "이번 'K팝스타' 출연진의 가창력과 끼는 심사 위원들이 많이 인정을 했던만큼 춤 실력이나 다른 부분이 SM 연습생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거 아니었을까"라는 댓글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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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많은 가요 제작자들은 SM의 선택에 공감한다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SM 정도의 대형 기획사라면 여론의 눈치를 보며 한두명 정도를 영입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영입만 하고 데뷔도 못시킨다면 그게 더 잔인한거 아니냐"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각 기획사에는 10명 이상의 연습생을 데리고 있다. 이들은 힘들게 오디션을 통과한 뒤 1~2년 연습만 하며 데뷔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K팝스타' 출연자라고 무작정 영입된다면 기존 연습생들의 허탈감은 클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이번 출연진들이 SM이 추구하는 아티스트의 컬러와 맞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박지민을 비롯해 여러 우승 후보들이 발라드 가수로서의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에서 아이돌 그룹 위주의 SM 연습생 시스템에서는 오히려 빛을 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SM의 선택에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원칙'도 근거로 내세웠다. 'K팝스타'는 우승자에게만 3대 기획사 중 한 곳을 선택해 전속 계약을 하고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 줄 뿐 나머지 출연자들까지 각 기획사가 데려가야 한다는 조건은 없었다는 것이다.
'K팝스타' 시즌 2에도 보아는 심사위원석에 앉을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는 11월 시작될 'K팝스타' 시즌2에도 SM이 과연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는 지난 3월 'K팝 스타' 시즌2의 제작을 공식 발표하며 "시즌1과 마찬가지로 SM, YG, JYP 3대 기획사가 모두 참여하며 보아 양현석 박진영 심사위원 진영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가요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시즌2'의 심사위원에 변화가 필요한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기존에 많은 연습생을 데리고 있는 SM 보다는 새로운 연습생을 필요로 하는 기획사가 참여해 출연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게 필요하다는 의견이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이돌 그룹을 전문적으로 키우고 있는 한 기획사가 '시즌2' 심사에 새롭게 합류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K팝스타' 제작진이 시즌2에는 어떤 기획으로 연예인 지망생들의 희망을 살려줄 수 있을지 더욱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