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6년'이 진구, 한혜진, 임슬옹 등 주요 출연진의 캐스팅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극비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29년'이란 이름으로 첫 제작을 시도한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몇 차례 제작시도를 했다가 무산됐던 영화다.
진구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간직한 조직폭력배 곽진배 역을 맡았다. 진구는 2008년 첫 제작 당시 출연을 약속한 후 영화에 대한 꾸준한 애착을 보여줬다. 한혜진은 국가대표 사격선수로서 저격수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심미진 역을 연기한다. 또 그룹 2AM의 멤버인 임슬옹은 현직경찰 권정혁 역으로 출연한다. 임슬옹은 옴니버스 음악영화 '어쿠스틱'에 출연한 이후 이번 영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영화 연기에 도전한다. 연출은 미술감독 출신의 조근현 감독이 맡았다.
한편 '26년'은 현재 자발적 투자자들의 투자로 순제작비 46억원의 약 70퍼센트 가까이를 확보했고, 모자란 제작비 마련을 위해 대국민 크라우드 펀드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미 한 차례 크라우드 펀드를 시도한 후 마감일까지 목표 금액을 채우지 못했지만, 당시의 후원자들이 후원 재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해 올해 안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