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이 생계 곤란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것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조정석도 김무열과 같은 사유로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조정석의 소속사 측은 "조정석이 병역 면제를 받은 건 맞지만 이는 적법한 절차에 의한 판정"이라며 "조정석이 병역 면제를 받은 건 아버지가 돌아가신 2000년도다. 늦둥이인 조정석은 노모를 모시고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병역 기피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감사원은 병역실태 감사 결과문을 발표했다. 이 결과문에 따르면, 김무열은 2001년 3월 징병검사 결과 현역입영대상 판정(2급)을 받았지만, 2007년 5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공무원시험 응시와 직업훈련원 입소 등의 이유를 들어 입대를 연기했고, 이후 2010년 생계 곤란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무열의 소속사는 "2002년 김무열의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병원비와 생계비 등의 지출로 인해 김무열이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했다. 2008년과 2009년에 고소득을 올렸지만 당장 빚을 청산하기 위해 지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김무열의 병역 면제가 논란이 된 후 인터넷상에서는 병역 면제를 받은 또 다른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됐고, 그 과정에서 조정석도 김무열처럼 생계 곤란으로 면제 받았다는 사실이 불거져 나왔다. 뮤지컬계의 한 관계자는 "김무열과 조정석 둘 다 뮤지컬배우 출신인데다 평소에도 친한 사이라서, 조정석에게 불똥이 튄 것 같다. 조정석이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일찌감치 가장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정석은 영화 '건축학개론'과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로 인기를 모았다. 현재는 영화 '구국의 강철대오'를 촬영하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