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24일에 또 볼까요?"…아시아 투어 마무리한 신화

최종수정 2012-07-09 08:49

사진제공=신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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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4년간 활동을 하지 않으면 잊혀지기 쉬운데 새삼 놀랍다. 8000여명의 중국 팬들이 신화를 보기 위해 베이징에 모여들어 열띤 환호를 보내는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하다.

TV를 켜면 늘 볼 수 있는 얼굴들이지만 신화라는 그룹으로 뭉쳐 한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 추는 모습은 오랜만인 데다 이제 역사마저 길어지니 특별할 만도 하다.

신화 멤버들은 3월 24일을 무척이나 중요시했다. 올 해로 데뷔 14년째를 맞은 그룹에겐 데뷔 날짜가 큰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앨범 발매와 콘서트, 기자회견 등등. 언제 어디서든 3월 24일이 등장하다.

신화는 지난 3월 24일부터 서울, 중국 상하이,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와 고베, 싱가포르 등을 도는 '2012 신화 그랜드 투어-더 리턴'을 진행했다.

그리고 7일 이번 투어의 마지막 도시, 중국 베이징에 다다랐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완스다중신(구 우커송 체육관)에서 공연했다. 총 8000명의 관객을 모은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500위안~2012위안(약 8만9000원~35만9000원). 전체 공연에서 10만 여명을 동원했다고 한다. 신화는 이번 공연에서 2시간여 동안 '티오피(T.O.P)' '으싸으싸' '브랜드 뉴(Brand new)' 등 히트곡들과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10집 음반 '더 리턴'에 수록된 '비너스(Venus)', '허츠(Hurts)' 등 20여곡을 소화하며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중국팬들은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4년만의 재회를 만끽했다. 공연장을 신화의 상징색인 주황색 야광봉으로 물들였고, 신화팬들의 응원 구호인 "신화산"이 울려 퍼졌다.


사진제공=신화컴퍼니
이날 공연은 통역 없이 진행됐다. 멤버들이 중간중간 장난기 넘치는 멘트를 선보이자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거나 적극적인 리액션이 펼쳐져 색다른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멤버들의 부상으로 인해 안타까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전진이 일부 고난도의 안무를 요하는 무대에 서지 못하고 백댄서가 대신 자리를 채웠다. 허리디스크를 진단을 받았으나 아직 수술 전인 앤디도 일부 무대에서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서울 공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신혜성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발라드곡인 '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Once in a lifetime)'을 부를 때 팬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두 팔을 들어 하트 모양을 그려보였고, 멤버들끼리도 하트를 만들었다. 리드보컬인 신혜성은 이에 감격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중국 팬들은 이 자리에서 7월이 생일인 이민우를 위해 축하곡을 불러줬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앤디는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감동 받았다. 앞으로 또 좋은 앨범으로 찾아뵙겠다. 멤버들의 개별 활동도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신혜성은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활동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에릭은 "매주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는 옆집 오빠 같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10대~30대 여성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톈진에 거주하는 옌시(32·여)씨는 "신화는 다른 아이돌에 비해 자연스럽다. 또 한결 같은 단합까지 너무 보기 좋다"고 말했고, 다롄에 거주하는 씨아오(15·여)양은 "신화는 외모도 멋지지만 실력도 정말 훌륭하다. 친근함까지 느껴져 제일 좋아하는 그룹이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베이징(중국)=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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