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승우-김남주 VS SBS 장동건-고소영.. "빅매치"

기사입력 2012-07-17 12:04


김승우 김남주 부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조선DB.

두 톱스타 부부가 방송국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선 지난 15일 방송된 KBS2TV '넝쿨째 굴러 온 당신(이하 '넝쿨당')'은 국민 드라마를 판가름하는 시청률 기준이라고 불리는 40%를 돌파했다. 이날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41.9% 전국 일일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남주가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주말 드라마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매 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으로 환상의 호흡을 맞춘 박지은 작가와 김남주의 콤비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날 방송에서 김남주는 그동안 막내 시누이 말숙(오연서)의 코를 비틀고, 이혼 당한 큰 시누이 일숙(양정아)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던 당당한 며느리에서 벗어나 시어머니 엄청애(윤여정)에게 구박당하고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며느리로 호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서는 이날 시청률이 무려 46%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넝쿨당'의 40% 돌파 선전에는 전 시간 대 프로그램의 도움도 있었다. 김남주의 남편 김승우가 출연하는 KBS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이날 17.4%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방송에 비해 무려 4.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박2일'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을 '넝쿨당'으로 많이 유입했다는 추측이다. 사실 '1박2일'은 멤버 교체와 파업으로 시청률이 주춤하는 가 싶더니, '귀공자 형님' 김승우가 이수근, 차태현, 성시경, 주원 등 동생들에게 리더십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가고 있다. 이날 김승우와 김남주 부부가 기록한 시청률 합계는 무려 59.3% 전국일일시청률, 60%에 가깝다. 케이블 프로그램 하루 시청률을 다 합한 것보다 높은 셈이다.

이 뿐 아니다. 김승우는 화요일 심야 토크쇼 '승승장구'도 진행하며, KBS 시청률 일등 공신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벌써부터 연말 KBS 시상식에서 연기는 김남주, 예능은 김승우가 휩쓰는 것은 아닌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소영, 장동건 부부가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스포츠조선DB.
KBS가 김승우와 김남주 부부라면, SBS는 '한국의 브란젤리나'로 불리는 장동건 고소영 부부를 빼놓을 수 없다.

장동건과 고소영이 무려 14년 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했다. 영화 작업에만 몰두해 온 장동건은 MBC '이브의 모든 것' 이후로 꼬박 14년만에 브라운관 외출을 감행했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가든'의 김은숙 작가와의 만남은 시작부터 이슈를 모았다. 40대 중년의 남자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다는 신선한 소재와 장동건의 일탈, 극 초반에는 예의바르기로 유명한 장동건의 일탈에 낯설어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장동건은 김도진으로 완벽 빙의됐다. 이제 장동건의 말투인 "모모하는 걸로"는 유행어가 됐으며, 하이틴 스타에서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톱스타 장동건은 새로운 필모그래피를 추가하며,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다. 그의 인기를 반영하듯 시청률은 상승했다. 주말 드라마 '넝쿨당'을 제외하고, 주간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23.7%의 시청률로 3주 연속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쟁쟁한 경쟁 프로그램인 KBS2TV '개그콘서트'도 누른 것.

하지만 이게 다 가 아니다. SBS의 시청률 공신에는 장동건 뿐 아니라 그의 아내인 고소영도 있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좋지 아니한가'는 지난주에 이어 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1.9%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장수 예능 프로그램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3.5%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무려 4배 차이나는 시청률이다. 바로 14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한 고소영의 힘이다.


고소영은 이 토크쇼를 통해 그동안 신비주의 이미지였던 자신을 대중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드러냈다. 장동건의 아내로서 살아가는 이야기와 아기 준혁이의 엄마, 또 배우 고소영으로 못다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뿐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억울함과 마음을 다스리는 절체조까지 그야말로 '고쇼(고소영 쇼)'가 아닐 수 없었다. 그동안 몰랐던 털털하면서도 위트있는 그녀의 입담이 제대로 보여진 것. 고소영이 출연한 '힐링캠프' 첫 회는 13.2%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힐링캠프' 입장에서는 박근혜 문재인 대선 후보들이 줄줄이 출연하며 명성을 쌓았다면, 이번 고소영의 출연으로 월요 심야 토크쇼의 새로운 강자임을 입증한 시간이었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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