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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가시'가 박스오피스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연가시'가 60대 1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던 이유가 뭘까?
'연가시' 측의 한 관계자는 "'연가시'가 현실 세계에서도 일어날 법한 공감가는 스토리로 10대부터 40, 50대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20~30대 관객들에게 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특히 10대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고등학생 사이엔 '꼽등이 괴담'이 퍼졌다. 꼽등이를 죽이면 그 안에 살고 있던 연가시가 사람 몸 속으로 들어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것. 이런 이야기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화제가 됐다. 연가시에 대한 호기심이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김명민, 문정희, 이하늬, 김동완 등 주연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힘을 보탰다. 평소 '연기 본좌'라 불리는 김명민 뿐만 아니라 나머지 배우들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면서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의 마케팅력도 든든하다. 18일 기준으로 '연가시'의 스크린수는 638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스크린수는 568개다. 한 영화관계자는 "영화 관련 행사 때문에 하루종일 영화관에 있었는데 '연가시' 예고편이 끊임없이 나오더라. 든든한 지원이 있으니 영화가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기간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연가시' 측은 내심 400만 관객을 넘어 500만까지 노리고 있다. 관계자는 "19일 할리우드 기대작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하지만, 이 영화와 경쟁을 펼치면서 계속해서 관객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가시'의 배우들은 관객수에 따른 '다단계 공약'을 내세웠다. 문정희는 "300만 돌파시 살사댄스를 추겠다"고 했고, 이하늬는 "400만을 돌파하면 국수를 쏘겠다"고 밝혔다. 또 김동완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 광화문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팔굽혀펴기 500회를 하겠다"고 했다. 문정희는 최근 부산에서 진행된 무대인사 도중 살사댄스를 춰 공약을 지켰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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