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부업 수난시대' 쇼핑몰도 웨딩도 하락세, 뭘 해야하나

기사입력 2012-07-24 08:19


유리(왼쪽)과 김준희.

연예인들의 부업 사랑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많은 스타들이 부업 전선에 뛰어들어 있고 한때는 대부분 성공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연예인 창업은 대박'이라던 공식은 이제 옛말이 돼가고 있다. 최근 들어 연예인들의 부업이 수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백지영과 유리는 힘을 합해 아이엠유리라는 쇼핑몰을 만들었고 승승장구 했다. 여성 의류 쇼핑몰 1위를 달릴만큼 매출도 높았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일 가짜 사용후기로 소비자를 속이거나, 부당하게 반품을 거부했다며 아이엠유리 1000만원을 포함해 총 6개의 연예인 쇼핑몰에게 38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 명령을 내렸다.

김준희의 쇼핑몰 에바주니는 고객 대상 사은품 행사에서 VIP회원만 챙기다 철퇴를 맞았고 진재영이 운영하는 아우라제이는 반품을 제한했다. 이에 백지영은 23일 아이엠유리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로부터 지적을 받은 후 수익배분 경영 모델 등 모든 업무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번에 적발된 쇼핑몰만이 아니다. 한 연예인 쇼핑몰 관계자는 "공정위가 현재 쇼핑몰에 대한 조사를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대중들에게 많이 노출된 연예인 쇼핑몰은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 많은 운영자들이 신경을 쓰고 있는 상태다"라고 귀띔했다.

다이어트 용품이나 의류 등을 들고 홈쇼핑 방송으로 매출을 올리는 연예인들도 쓴맛을 보고 있다. 최근 한 연예인은 자신이 투자한 다이어트 용품을 들고 홈쇼핑 방송에 나섰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판매실적에 실망감만 안았다. 연예인인데다 다이어트제품이기 때문에 판매량도 상향 조정할만큼 기대를 했지만 예상외로 저조한 판매량을 보여 관계자들도 울상을 지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연예인이라면 기본적으로 판매되던 양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것도 안된다. 무조건 믿고 사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전했다. 홈쇼핑에서 큰 매출을 기록했던 연예인 패션이나 코스메틱 쪽도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비교적 탄탄하다고 여겨졌던 빌딩 투자도 부당산 하락과 맞물려 죽을 쑤고 있고 한창 열풍이 불었던 웨딩사업도 심각하다. 김태욱 등 몇몇 업체를 빼놓고는 연예인 웨딩 컨설팅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윤달까지 겹쳐 결혼이 전체적으로 많이 줄어든데다 연예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들이 컨설팅은 별반 다를게 없는데도 유독 고가격 정책을 유지하면서 상황이 좋지 않아졌다. 연예인들의 대표 부업인 외식사업은 부침이 심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마디로 '빛좋은 개살구'라는 것. 연예인들은 불안정한 직업이라는 점을 내세워 너도나도 부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단지 유명세만 믿고 하는 사업은 '필패(必敗)'라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연예인들이 하는 사업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져 조금만 부실해도 금세 안좋은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진다. 이들에게는 철저히 준비해야 실패하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보다는 구체적인 조언이 절실한 때다. 지금도 많은 연예인들이 '할 만한 사업 없나'하고 눈에 불을 켜고 있기 때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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