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이 살인자 김점덕, 차 태워주려 기다렸다"

기사입력 2012-07-26 14:50



"애들 뒤에 따라다니면서 차를 종종 태워 주더라구요.. 일부러 태워줄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중국집 배달원)

7월 16일 아침, 분홍빛 치마를 곱게 입고 학교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던 한아름(10)양. 버스를 기다리던 아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실종 6일 째가 되던 날, 아름이는 싸늘한 주검으로 가족에게 돌아왔다. 아이의 살해범은 동네 아저씨. 게다가 그는 아름이가 실종 됐던 날 버스 정류장에서 아름이를 보았다고 주장했던 목격자였다.


27일 방송 예정인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미공개 된 아름이의 이야기와 결코 잊지 말아야할 김점덕의 본 모습이 공개된다.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에 열심히 사는 것처럼 보인 피의자 김점덕(45). 알고보니 그는 성폭행 전력을 포함해 전과 12범이었다. '그 날' 아침, 어떻게 김점덕이 아름이를 자연스레 자신의 트럭에 태울 수 있었을까?

제작진은 이웃들의 말을 빌어 "김점덕이 평소 행동에서 수상함을 보았다. 그는 아침마다 버스 정류장을 자주 서성였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자주 관찰했다"며 "혹시나 버스를 놓쳐 난처해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기다렸다는 듯 아이들에게 접근해 차를 태워주곤 했다"고 했다.

"아름이가 짧은 분홍치마를 입고 먼저 다가왔다"며 '우발적' 범행이라 주장하는 김점덕은 아름이를 찾는 수사에 혼선을 준 결정적 인물이었다.

그는 집 앞에서 실종 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아름양의 핸드폰을 일부러 아이의 집 앞 맨홀에 버렸고, 거짓 목격 진술을 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치밀함을 보였다.




마을 사람들은 아름이를 해질녘까지 밖에서 노는 아이로 기억한다. 새엄마에게 이유 없이 받는 구박에 항상 밖으로 겉돌던 아름이. 바쁜 아버지와 오빠는 아이를 살뜰히 돌볼 여력이 없었다. 농·어촌 지역의 아이들이 대부분 그렇듯 아름이 또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했다.

아름양 아버지는 "한번이라도 품에 안고 자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같이 자고 싶어 하는데 밀쳐낸 게 너무 마음 아프다"며 가슴을 찢는다.

늘 외로웠기에 꼭 쥐고 다녔던 휴대폰. 제작진은 "아이는 김점덕이 트럭에서 내려 잠시 자신의 집에 들른 사이 휴대전화로 누군가에게 SOS를 청했다"며 "그는 바로 아이가 배고플 때마다 자장면을 주고 차비가 없을 때 차를 태워 주었던 중국집 아저씨였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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