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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리얼리티 프로그램 '짝'이 최근 잇따른 논란으로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
지난해 오디션 프로그램인 Mnet '슈퍼스타K3'는 편집 논란을 야기했다. 일명 '악마의 편집'으로 불리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편집 기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슈퍼스타K3'는 생방송 진출자 중 한 팀인 예리밴드가 독단적인 행동을 보여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자 팀의 리더 한승오씨가 인터넷 팬카페와 트위터 등을 통해 '제작진의 편집 조작을 참을 수 없어 합숙소를 이탈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반대로 KBS2 밴드 서바이벌 오디션 'TOP밴드'의 경우 지난해 참가 팀인 리카밴드의 여성보컬 백지연의 태도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이 편집의 문제를 직접 거론하는 일이 벌어졌다. 'TOP밴드'의 김광필 EP는 자신의 트위터에 "방송은 편집으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므로 편집의 탓도 있을 것이다. 용서를 바란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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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표적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SBS '정글의 법칙2'는 지난 22일 시베리아 편에서 촬영 중단을 선언하는 장면이 방송된 후 일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급기야 촬영 중단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중단 사태는 일시적인 것이었으며 이후 촬영 분량이 확보됐다는 제작진의 해명이 있었다. 결국 현장의 힘든 상황을 극적으로 표현한 편집으로 인해 논란이 확대된 측면이 없지 않았던 셈이다.
'짝' 역시 편집이 방송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미가 없거나 특별한 사연이 없는 출연자들은 화면에서 자주 볼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시청자들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 이 때문에 과도하게 튀는 행동을 보이는 출연자들도 간혹 눈에 띄기 마련이다.
결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생명은 편집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 편집 때문에 논란이 될 때가 많다. 일종의 딜레마인 셈. 따라서 출연자의 이미지도 살리고 방송의 재미 또한 끌어올리는 묘안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짝'과 같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출연자와 제작진의 신뢰가 깨지면 존립 기반이 흔들리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은 출연자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증 작업 문제를 두고 끊임없이 논란을 야기했다. 100% 완벽한 검증이 이뤄지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다양한 검증 절차를 도입해 최대한 논란을 막는 일이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