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사태'에 방송가 '움찔'…그 와중에 '메이퀸' 홍보 악용 '눈총'

기사입력 2012-07-31 14:55



'티아라 사태'가 방송가에 폭풍우를 몰고 왔다.

30일 티아라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가 티아라의 멤버 화영을 방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팬들을 중심으로 예능과 드라마에서 티아라 멤버를 하차시키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은정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고 있고 8월 방송을 앞둔 SBS '다섯손가락'에도 주연급으로 나선다. 효민도 8월 방송되는 MBC 금요 드라마 '천 번째 남자'에, 소연은 KBS2 월화극 '해운대 연인들'에 출연한다.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은 이들의 출연을 반대하는 글들로 도배되고 있다.

특히 MBC가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우리 결혼했어요'와 '천 번째 남자'는 모두 예능국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MBC가 티아라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공산이 크다. 그래서인지 MBC는 SBS의 류철민 PD가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아이고 화영아. 이 오빠가 티아라는 앞으로 섭외 안할게"라는 글을 리트윗한 사람이 MBC의 이상엽 PD로 오해받는 일이 벌어지자 즉각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언론에 나온 '이상엽'은 MBC 드라마국 이상엽 PD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동명이인임을 알려드린다. MBC 드라마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상엽 PD는 트위터를 일절 하지 않고 있으며, 보도에 나온 '이상엽'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아직은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MBC를 비롯해 방송사들은 사태의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런 와중에 MBC 새 주말극 '메이퀸'은 이번 사태를 홍보 수단으로 악용해 눈총을 샀다. '메이퀸'은 은정이 출연하는 '다섯손가락'과 동시간대에 경쟁을 한다. 이 드라마의 홍보대행사는 3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다섯손가락'은 초기 캐스팅 시 마약 파문 이후 군 생활로 3년여의 공백을 가진 주지훈의 복귀가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이어 최근 불거진 아이돌 그룹 티아라 은정의 출연에 대한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그러한 논란으로 작품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도, 적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 작품의 내용이나 완성도로 승부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당신들이나 잘하라"는 비난을 받으며 되려 미운털만 박혔다.

한편, '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인터넷카페의 회원수가 25만명을 넘어서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는 분위기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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