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에선 윤희(김남주)와 귀남의 양어머니(김창숙)의 다정다감한 모습에 질투를 느낀 청애(윤여정)가 윤희에게 서운한 마음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청애는 평소 자신을 대할 때 어색해하고 어려워하던 귀남과 윤희가 양부모님께는 허물없이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묘한 감정을 느끼던 중, 우연히 윤희와 귀남의 양어머니와 함께 차를 마시며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입양을 권장하는 양어머니와는 달리 청애는 "자기가 낳아서 기르는 것도 겁내하는 아이가 입양이라니. 그건 새 애기 입장에서도, 그 아이의 입장에서도 무리가 될 것 같네요"라며 입양을 반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희가 "한 번 생각은 해볼게요"라고 자신 보다 양어머니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청애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청애는 양어머니가 선물한 옷을 입고 외출하는 윤희에게 꾹꾹 억눌렀던 서운한 감정을 터뜨렸다. 청애는 윤희에게 "3년 전에 몇 번 본 게 전부라는 미국 시어머니를 대하는 네 태도와 아침 저녁 매일 얼굴 보며 지내는 나를 대하는 네 태도가 왜 그렇게 180도 다른 걸로 느껴지니? 난 네가 그렇게 애교가 넘치는 아이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구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희가 청애의 말에 "사실은 저한테 섭섭하신 게 아니고 그이한테 섭섭하신 거 아니세요? 그이한테 섭섭하신 건 그이한테 직접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청애를 향해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두 사람의 불꽃튀는 신경전이 시작됐다. 윤희는 "저도 어머니께 섭섭할 때 많고 아쉬울 때 많아요. 그렇지만 그런 감정 다 얘기하진 않아요. 어머니 속상하실까봐요. 그런데 어머닌 왜 다 하세요? 저한테 섭섭한 거. 거기다 그이한테 섭섭한 거까지 전부 다 저한테 푸시잖아요. 어머니 이러실 때마다 솔직히 정말 힘들어요"라고 말을 이어, 청애를 당혹스럽게 했다.
윤희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청애는 "그럼 가족끼리 그런 속엣 소리도 못하고 사니? 그게 가족이야?"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윤희가 또다시 지지 않고 "그런 게 가족이면 저 이러는 것도 이해해 주셔야 돼요. 저도 이런 속엣 소리 어머니께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라고 청애의 말을 맞받아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심각한 기류가 흐르게 됐다.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잠잠하던 고부갈등이 다시 시작인가요?", "이런 다툼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더 이해하게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애의 입장도, 윤희의 입장도 모두다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짠해지네요" 등의 소감을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